책소개
창비시선 483권.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고향의 말과 풍속을 시적 언어로 되살려내며 "우리 시대 백석 시인의 현현(顯現)"(천상병시문학상 심사평)이라는 평을 받아온 송진권 시인의 세번째 시집.
목차
제1부
장대 들고 따라와
가린여울 사시는 유병욱 선생님께
모교 방문
소나기 지나간 여름날
첫걸음마
봄비가 오려 할 때
춘분(春分)
칸나꽃 핀 길을
너무 많은 어머니들
원근법 배우는 시간
검은목벌앞잡이새의 노래
풍뎅이놀이
누가 울어
제2부
다시 그 저녁에 대하여
못골 살 때
가죽나무에서 가죽나무로
무른 살들
나의 월인천강지곡
두부
음덕
후딩이네 밭 일구기
장인어른의 필체
푹한 날
은폐
올뱅이 잡으러 가듯
가릅재
노루
오박골 골짝 물의 말씀
제3부
산수유 다섯그루
심천
장날 1
장날 2
미복이용원
지프니에서
초강에 지프니가 있다
당재 넘으며
살구나무 당나귀
물방아 도는 내력
황간역
지프니 봄밤에
새마을떡방앗간
인연
제4부
누구여
내가 처음 본 아름다움
소와 나
우려내야
밑이 위로 갔던 때
잊어버리고
덕석이나 입히면서
송홧가루 날리는
야묘도추(野猫盜雛)
우렁이 지나간 더운 논물에
소나기 지나가시고
우리 집 담벼락 아래 돋은 가죽나무는
공우탑
둥둥 걷어붙이고
여름 해는 얼마나 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