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이제니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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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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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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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460권. 의미를 유보하는 과정 자체로 자기 시를 만드는 시인, 이제니의 두번째 시집. 반복을 통해 생생한 리듬감을 획득하여 사물과 의미 사이 공간을 확장하였다는 평을 받은 첫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 이후 4년 만이다.
목차
코끼리 그늘로부터 잔디 기린이 그린 가지와 앵무 달과 부엉이 꽃과 재 나무의 나무 나선의 감각 - 검은 양이 있다 나선의 감각 - 잿빛에서 잿빛까지 나선의 감각 - 물의 호흡을 향해 나선의 감각 - 빛이 이동한다 수요일의 속도 달과 돌 구름과 개 차와 공 사과와 감 너울과 노을 나선의 감각 - 목소리의 여행 너의 이마 위로 흐르는 빛이 가지 사이 그을음 위로 그 울음이 두루미자리에서 마차부자리까지 기적의 모나카 음지와 양지의 판다 개미의 심장 분실된 기록 수풀로 이파리로 거실의 모든 것 검은 개 삶은 달걀 곁에 계피의 맛 착한 개는 돌아본다 잔디는 유일해진다 중국 새 고양이는 고양이를 따른다 작고 검은 상자 그곳에서 그곳으로 구름 없는 구름 속으로 비산의 바람 태양에 가까이 먼 곳으로부터 바람 초다면체의 시간 흑과 백의 시간 속에 앉아 모르는 사람 모르게 검은 것 속의 검은 것 몸소 아름다운 층위로 빛으로 걸어가 빛이 되었다 어둠과 구름 유령의 몫 가장 큰 정사각형이 될 때까지 마지막은 왼손으로 얼굴은 보는 것 하루에 한 가지씩 나무는 기울어진다 파노라마 무한하게 나선의 감각 - 공작의 빛 나선의 감각 - 역양 나선의 감각 - 음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밤이 흐를 때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끝은 아니야